MBC ‘아마존의 눈물’, 2011 방송대상 영예

일반입력 :2011/03/07 11:40

정현정 기자

MBC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올해 방송대상을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을 시상했다.

방통위 방송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제작·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방송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1편을 비롯해 우수상 6개부문 12편과 공로상 1인, 바른 방송언어상·방송기술상 각 1개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차지한 MBC ‘아마존의 눈물’은 무분별한 채굴과 산림파괴로 벼랑 끝에 내몰린 아마존의 삶과 생태를 최신 촬영기법을 동원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작품으로 아마존 전역 20여 곳을 돌면서 7개 부족 인디오들의 삶을 기록해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마존 신드롬이라는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방송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적을 기리는 공로상에는 약 50여년 간 방송에 몸 담으며 방송발전에 기여해 온 홍두표 전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회장이 수상했다. 홍두표 전 회장은 1961년 공보부 TV방송요원으로 시작해 방송과 인연을 맺은 후 지난 50여 년간 방송광고공사 사장·한국방송공사 사장·한국방송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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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출범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방송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의 훈격이 기존 국무총리 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시상의 품격이 크게 향상됐다. 또, 방송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라디오 부문’과 ‘바른 방송언어상’, ‘방송기술상’을 신설하는 등 그 내용과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

방통위는 방송대상 시상과 더불어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방송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 프로그램 제작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내 방송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