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지난해 적자지만 부채는 줄어"

일반입력 :2011/03/04 15:47    수정: 2011/03/04 16:03

남혜현 기자

아이리버(대표 이재우)는 4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한 1천72억원, 영업손실 200억원, 당기순손실 2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이리버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존 사업군에서 제품출시를 전략적으로 축소시켰다"고 매출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자산 건전화 비용 및 자회사 지분법 손실 등을 적자폭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실적발표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강조됐다. 판매 관리비 및 부채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순현금 규모 또한 200억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적인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특히 전자책을 위시한 신규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를 넘어서면서 올해 실적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아이리버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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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는 올해 초 'U100, P100, D2000'을 포함한 기존 사업군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LG 디스플레이와 합작사인 L&I 의 첫 제품 '스토리 HD'를 2분기에 출시해 전자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새 제품군을 출시해 수익원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재우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이룬 포트폴리오 조정과 체질개선이 밑거름이 되어 2011년에는 보다 가시화 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