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5천억원 이러닝 시장 열린다

일반입력 :2011/03/04 10:07    수정: 2011/03/04 17:20

전하나 기자

세계 이러닝(e-Learning) 시장이 오는 2014년 65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정부가 국내 이러닝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5년 이러닝 시장을 3조5천억원 규모로 키우기 위한 '제2차 이러닝산업 발전 및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1차 기본계획(2006~2010)이 이러닝산업 수요확대 등 공급자 중심의 양적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2차 계획은 수요자 요구에 맞춘 이러닝 서비스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경부는 국내 이러닝산업 시장규모를 지난 2009년 2조1000억원에서 2015년 3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9.2% 성장시키고, 같은 기간 일자리는 2만30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연간 8.4%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러닝산업 종사자의 실무역량 강화 ▲이러닝산업 원천기술개발 지원 ▲국가 이러닝표준체계 구축 ▲이러닝품질제도 도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해외 진출 판로 개척을 위해 거점 3개 국가를 선정하고 교육정보화 시범학교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수출 상대국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이러닝 전문인력도 집중 양성한다.

세계 이러닝 시장의 4.1%에 불과한 내수 시장에서 업체간 과당 경쟁을 지양하는 것도 목표로 삼았다. 먼저 불공정한 계약관행 개선을 위해 '이러닝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고 표준약관을 마련한다. 이러닝사업자의 의도치 않은 저작권 위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작물 이용 가이드라인'도 만든다.

이와 함께 동영상 위주의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고위험·고비용의 산업훈련을 대체하는 '이트레이닝'(e-Training)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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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구체적인 이러닝산업 발전 시행계획을 마련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