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문서→점자' 변환기술 공개테스트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문서를 시각장애인용 점자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 오는 25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자 변환 기술은 오피스 작업시 편집중인 문서를 점자문서로 변환해주는 것이다.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점자 자료를 만들거나 기존 책과 문서를 점자로 번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현재 장애인들이 점자 도서나 전문 교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공익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회사는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역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출력도 가능해 저시력자나 점자 번역을 수행하는 점역사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채나 기관에서도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글과컴퓨터는 이 기능을 연내 출시할 '한컴오피스 2010 프리미엄' 제품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에 앞서 시각장애단체, 점역사, 저시력자를 대상으로 점자 변환 기술에 대한 OBT를 진행한다. 이에 참여하려면 '한글과컴퓨터의 점자변환기능 베타테스트 게시판을 방문하면 되고 이나 의견이나 사용후기는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소프트웨어기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시각장애인 접근성 회의'와 가이드라인에 적극 참여하고 ‘한글 2007’ 버전부터 시각장애인용 유니버셜 멀티미디어 콘텐츠(DAISY) 형식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컴오피스 2010’ 버전을 통해 시각장애 특수학교 및 도서관에 점자 도서를 보급하는 등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