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전작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아이패드2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이패드 1세대의 소유자라도 군침을 흘릴만한 사양으로 중무장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아이패드2에 상세 사양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아이패드2는 전작에 비해 CPU 속도가 2배 빨라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그래픽 처리 속도는 9배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1080p 해상도의 풀HD급 동영상의 구동이 가능해졌다. 다만 해상도는 종전과 동일한 1024x768을 지원한다.

두께는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1세대의 13.9mm에서 무려 5mm나 줄은 8.9mm다. 심지어 9.3mm의 아이폰4보다도 무려 0.4mm나 얇다. 이 과정에서 무게도 586g으로 약 94g 가량 감량이 이뤄졌다.

얇아진 두께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성능은 그대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10시간 내외로 구동이 가능하다. 아이패드2에 장착된 A5 칩은 아이패드1의 A4칩과 비슷한 수준의 저전력 설계가 된것으로 보인다. 가격 역시 종전과 같은 499달러로 책정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2는 전작과 달리 화이트 색상이 새로 추가돼 소비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애플에서 공식 출시하는 액세서리도 보다 다양해졌다. '스마트커버'로 명명된 해당 케이스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페이스타임을 위한 카메라도 전면에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카메라를 탑재해 아이폰4와 같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아이패드2를 위한 HDMI 출력 액세서리도 눈길을 끈다. 아무런 설정이 없어도 고해상도의 영상을 TV나 모니터로 HDMI 연결을 통해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출시 발표와 함께 운영체제도 iOS 4.3으로 업데이트 된다. 다만 이는 아이패드1에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후속작 출시 이후에도 전작에 동일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당초 기대를 모았던 썬더볼트의 탑재는 루머인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남겼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올해는 아이패드2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다른 경쟁기기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