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자고 기다린 아이패드2 '흥분과 탄식'

일반입력 :2011/03/03 05:28    수정: 2011/03/03 08:36

봉성창 기자

야심한 시각인 새벽 3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누리꾼들의 아이패드2에 대한 관심은 잠들지 않았다.

2일(현지시각) 행사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2 출시와 관련된 정보가 하나씩 발표될때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주요 SNS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이 최신 소식을 퍼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의 주요 반응은 크게 아이패드2에 대한 기대감과 병가중인 스티브잡스 CEO의 등장으로 압축된다.

우선 이이패드2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작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요약 정보가 주를 이뤘다. 아이패드2의 상세 모습이 담긴 사진에 대한 퍼나르기도 끊임이 없었다.

교주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트위터 아이디 'MR1000'은 누가 잡스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던가라며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네 완전이라고 글을 올렸다. 'chang11' 이용자는 오늘 발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아이패드2 발표가 아니라 잡스의 무대 등장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패드1을 가진 이용자들에 대한 아쉬움과 안도에 대한 목소리도 동시에 이어졌다. 조금만 기다렸다 살걸 하는 후회를 하는 이용자가 있는가 반면, 아이패드 첫 등장때의 충격은 주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hyunk01' 아이디 이용자는 아이패드2를 이렇게 잘만들면 내꺼 이제 구닥다리 구형 되었구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cyrano_77'은 결국 아이패드2의 해상도는 그대로라는 거네. 잠시 불탔던 정열이 꺼졌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패드2부터 생산되는 화이트 모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아이폰4의 화이트 모델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더욱 반갑다는 반응이다. 'esesests' 아이디 이용자는 2세대는 화이트가 진리라고 말했다.

이밖에 HDMI 비디오 아웃 액세서리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는데, 동영상 감상보다는 주로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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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가 1차 발매국인 미국에 이어 영국, 일본, 호주 등 2차 발매국에도 포함되지 않자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아이폰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인해 혹시 이번에는 보다 빨리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매번 후순위로 밀려났다.

트위터 아이디 'blackfox0901'은 역시나 아이패드2 한국은 비껴가는군이라며 일본은 그런적이없어..당장 살 것도 아니면서 좌절감부터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