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캠퍼스 리더되는 법

일반입력 :2011/02/28 10:35    수정: 2011/02/28 13:58

정윤희 기자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박규리⑳씨는 부모님께 대학교 입학 선물로 스마트폰을 받았다. 박 씨는 “이제 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맥관리부터 수업, 용돈관리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한 번에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 최신형 IT제품’이 받고 싶은 입학선물 2위(지마켓 설문조사 결과)로 손꼽히는가 하면, 현재 대학생의 약 62%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취업정보 커뮤니티 취업뽀개기)다.

KTH는 대학생 사이 스마트폰의 인기에 대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기능으로 대학 생활을 도와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수업스케줄 관리에서부터 게임, 인터넷, 인맥 관리까지 기존 다이어리나 MP3플레이어가 하던 역할을 대신한다는 설명이다.

■인맥관리, 유세이 주소록으로 ‘한 눈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첫 단체 엠티에서 받은 동기나 선배들의 연락처를 어디에 저장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KTH가 내놓은 ‘유세이(Usay) 주소록’ 앱은 상대방의 연락처를 언제 어디에 저장했든 금세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세이 주소록’은 스마트폰, 포털, 개인PC 내의 주소록을 관리할 수 있는 ‘주소록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주소록의 연락처를 비롯해 구글·네이버·다음·파란 등 포털과 개인 PC에 있는 주소록까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주소록들을 한 번에 추가, 편집, 삭제할 수 있다.

주소록뿐만 아니라 모바일 메신저의 기능까지 탑재했다. KTH는 초성검색을 통해 지인의 연락처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고 바로 무료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에서는 불가능한 연락처 ‘그룹관리’ 및 ‘그룹 SMS’ 전송이 가능해 지인들의 연락처를 ‘과선배’, ‘동아리’, ‘동기’ 등으로 그룹 지어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밖에도 ‘유무선 연동 웹 대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유선 웹, 또는 웹과 웹간에도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최대 20명까지 그룹대화가 가능하다.

■수업스케줄, 인클래스 앱으로 짠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수강신청도 직접 하고 각 과목마다 과제·조모임·시험 등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인클래스(In class)’는 학기별 수업 시간표와 과제·교수 연락처 등 총체적인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서 입력해둘 수 있는 앱이다.

일정을 입력하면 월별, 일자별로 볼 수 있고 과제를 입력해두면 과목별, 날짜별, 중요도별로 나눠 볼 수 있다. 입력한 일정과 과제는 이메일로 보내 백업해둘 수 있고, 페이스북으로 보내 친구들과 공유 가능하다.

수업스케줄 관리뿐만 아니라 과제 제출 기한 등을 알람으로 알려줘 체계적인 대학생활을 도와준다. 텍스트를 입력해 수업 내용을 필기할 수도 있고, 음성녹음이나 카메라를 활용해 기록할 수도 있어, 긴 대학 강의를 필기하는 것도 편리하다.

■첫 MT, 인기인 되려면?

대학생활의 꽃은 단연 첫 MT다. MT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술자리 게임을 미리 익혀 놓은 새내기는 쉽게 게임에 어울릴 수 있다. 최근에는 ‘딸기딸기’, ‘동창회놀이’ 등 뻔한 MT 게임이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인기 복불복 게임을 모아 놓은 ‘복불복 레전드’는 다양한 술자리 게임을 제공하는 앱이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복불복 게임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룰렛이 등장한다. 룰렛을 돌려 복불복 게임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복불복 게임을 터치하는 방식이다.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유명세를 얻은 ‘까나리 먹기 복불복’부터 불독의 먹이를 몰래 훔쳐오는 복불복 게임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선배, 밥 사주세요!”

선배들에게 점심을 얻어먹는 것은 새내기의 특권이지만, 학교 주변의 음식점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면 학교 식당밥만 얻어먹게 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학교 주변의 잘나가고 저렴한 음식점 몇 군데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TH는 현재 사용자 주변 지역의 ‘뜨는 음식점’을 인기 순위별로 추천해주는 ‘아임IN핫스팟’을 추천했다. ‘뜨는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 위치를 기준으로 해당 음식점과의 거리와 위치정보, 전화번호, 분위기,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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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가 내세운 것은 ‘정보의 신뢰성’이다. 기존 맛집 앱처럼 외식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음식점을 이용한 아임IN 이용자들이 남긴 생생한 경험담과 사진을 바탕으로 했다.

임현정 KTH 기업문화팀 과장은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대학생활을 효과적으로 돕는 앱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유세이 주소록 앱이나 아임IN핫스팟 앱의 경우, 대학생활에서 필수적인 인맥관리, 점심메뉴와 식당 결정 등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앱으로 예비 대학 새내기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