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태블릿PC ‘줌(XOOM)’의 4G LTE 업그레이드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줌은 경쟁 태블릿과 달리 4G LTE 업그레이드 지원 기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국 씨넷은 모토로라 줌의 4G LTE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토로라가 지난주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태블릿PC ‘줌(XOOM)’은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와 듀얼코어 테그라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패드 대항마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모토로라는 추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4G LTE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했다.
문제는 아직 줌에 4G LTE 서비스를 위한 부품이 탑재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씨넷은 미니 PCle 규격단자 자리에서 추후 4G 모뎀을 꽂기 위한 자리인 임시 플라스틱 부품(dummy)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즉 소비자가 집에서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셈이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4G LTE 업그레이드를 받기 위해서는 줌을 손수 포장해서 모토로라에 보낸 후 최소 6일이상을 기다리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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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4G LTE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려는 무리한 광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버라이즌 관계자는 4G 업그레이드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닌 하드웨어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