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급 성능을 강조한 스마트폰이 쏟아지지만 ‘설마 PC만 하겠어?’라는 불신(?)이 만연한 것이 사실.
모토로라가 올 2분기 초 SK텔레콤으로 국내 출시할 ‘아트릭스’는 이 같은 불신을 꽤 없앨만한 성능으로 무장했다.
듀얼코어에 기반한 멀티태스킹 기능 활용도를 올리기 위해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한 이 제품은 해외서는 이미 화제작이다.
웹톱은 아트릭스를 대형 스크린에 연결시 컴퓨팅 확장 경험(Interactive computing experience)을 제공하게 하는 신개념 애플리케이션이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지원하고 웹브라우저는 모질라 파이어폭스다.
구체적으로 아트릭스를 ‘도크(Dock)’와 연결하면 웹톱이 구동, 기존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한 컴퓨팅 세계를 구연한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과 터치 키패드로 인해 장문의 이메일 작성, 문서편집, 영화감상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를 써볼만하다.
아트릭스 전용 도크는 크게 두 종류다. 노트북 모양의 ‘랩톱 도크’는 11.6인치 스크린, 풀 키보드, 트랙패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지원한다. 후면부 슬롯에 아트릭스를 꼽으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며 풀 브라우징, 인스턴트 메시지 보내지, 전화 통화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영역을 다른 IT 기기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HD 멀티미디어 도크’에는 USB포트 3개와 HDMI 단가가 있어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HDMI 호환 모니터를 아트릭스와 연결해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HDMI를 지원하는 TV, 홈씨어터,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면 동영상, 음악, 게임을 거실에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PC-홈엔터테인먼트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디지털 허브라는 평가다.
이 같이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모토로라는 아트릭스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심었다. 인터넷상 서버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PC에 이어 스마트폰에 등장한 것이다.
곧, 모토로라는 아트릭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서버상의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그 핵심에는 도크가 웹톡과 도크가 자리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이용자들은 PC 이상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가운데 모토로라는 아트릭스로 앞서가겠다는 전략을 구상했다. 아트릭스가 지난 달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 2011)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에 선정된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에 대한 높은 평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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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모바일 컴퓨팅 기술의 발달과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가 시너지를 일으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성장 및 태블릿의 가세로 인프라가 확산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각광 받는다”고 말했다.
마케팅조사업체 ABI리서치는 모바일 클라우트 컴퓨팅 이용자 수가 지난 2008년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1.1%인 4천280만명에서 2014년에는 19% 수준인 1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