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서 최대 성장률 기록

일반입력 :2011/02/27 13:16    수정: 2011/02/27 15:25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2007년 첫 진출 이후, 2008년 16%, 2009년 28.6%, 2010년 36.7% 로 시장 점유율이 매년 급상승했다.

또한 양문형 냉장고 매출도 함께 성장해, 냉장고 전체 점유율 역시 2008년 6.3%에서 2010년 하반기에는 19.3%를 달성하며 시장 1위로 올라섰다.

드럼세탁기 점유율 또한 2008년 9%에서 2010년 24.7%로 업계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28%의 점유율로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이 탁월한 기술력과 강력한 브랜드가 있어야만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서 생활가전사업부가 선전하는 요인에 대해 개별 가정 방문 조사 등 현지 소비자 요구 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가전제품에 반영하는 상품기획의 현지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음식의 부피가 큰 미국인들의 식문화를 반영해 냉장실 내부의 선반을 접어 둘 수 있고, 냉동실에는 피자 전용 보관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목조 주택이 많은 미국 문화 특성상 드럼세탁기는 진동이 심해 지하에 놓을 수 밖에 없어 주부들이 집안일을 할 때 더 많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삼성전자는 독자기술인 진동저감시스템(VRT)을 개발, 드럼세탁기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많은 빨래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초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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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관 J.D 파워는 삼성전자를 미국 시장 내 가전 브랜드 조사결과에서 냉장고 6년·건조기 3년·세탁기 2년 연속 1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라이프 스타일에 충실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