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종결자 스카이 베가S...속도는?

일반입력 :2011/02/27 11:47    수정: 2011/02/28 11:42

김태정 기자

팬택 스카이가 스마트폰 베가 시리즈의 신작 ‘베가S’를 올 초 승부수로 띄웠다. 더 빨라진 인터넷 속도로 중무장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2위 자리를 확고히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국내 최초로 ‘HSP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베가S(모델명 IM-A730S)를 SK텔레콤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 전 단계로 평가되는 HSPA+는 14.4Mbps, 곧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 HSPA+ 14.4Mbps는 500MB 파일을 약5분만에 다운로드 받는다.

여기에 인터넷 접속과 마켓 서치 등의 동작 속도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 팬택 측 설명이다. 화면은 4인치 WVGA(800×480)로 크지만 무게가 119.5g으로 비교적 가볍고, 팬택 스마트폰의 특징인 유선형 후면 커버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이 좋다는 평가다.

팬택 측은 “베가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여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구현하여 사용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다른 사양을 보면 1.2GHz의 슈퍼 스피드 CPU와 DDR2 메모리,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해 빠른 인터넷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보인다.

특히 1.2GHz 퀄컴의 2세대 스냅드래곤 MSM8255 터보(Turbo)는 3D 속도에서 1세대 1GHz 대비 2배 빠르고 전력효율도 10% 올린 프로세서다.

또 HD 영상통화, 지상파 DMB, 오토포커스(AF) 기능의 500만화소 카메라를 제공하고, 각도 변화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증강현실 게임 등 체험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팬택은 베가S를 화이트, 블랙, 핑크, 브라운골드 네 가지 컬러로 출시한다. 화이트와 블랙을 우선 선보이고 핑크, 브라운골드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가격은 90만원대 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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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팬택 국내마케팅실장(상무)는 “베가 후속 모델인 베가S를 내세워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후속 모델이 속도 면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베가 시리즈’ 판매돌풍에 이어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 굳히기의 선봉장 역할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팬택은 ‘베가X’를 KT와 LG유플러스로 출시한 데 이어 ‘베가S’는 SK텔레콤으로 출시함으로써 고급형 스마트폰을 이통3사에 모두에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