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전략 스마트폰 베가를 일본에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베가의 수출용 모델로 안드로이드2.2 버전을 탑재한 ‘시리우스 알파’를 오는 12월경 일본 이동통신사 KDDI를 통해 현지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베가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후 약 18만대 정도 팔린 팬택의 에이스다. KDDI는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4종 중 하나로 이를 소개했다. 베가의 일본 버전 시리우스 알파는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2.1에서 2.2로 업그레이드된 것을 제외하면, 3.7인치 디스플레이와 1GHz 퀄컴 프로세서, 어도비 플래시 10.1 지원 등 기본 사양과 디자인이 베가와 유사하다.
팬택은 시리우스 알파에에 일본 특성에 맞는 아이콘 디자인과 일본어 메뉴 등을 적용했다. 대기화면 등에서 최대한 자극적인 색상을 배제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했으며, 외관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
팬택은 그 동안 일본 시장에서 총 7개의 휴대전화 모델을 제공하고, 3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팬택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휴대폰 시장 규모는 약 3천700만대 수준으로, 2015년까지 스마트폰 사용자 규모는 전체 시장의 약 4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재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전무)는 “시리우스 알파는 최신 기술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한 첨단 스마트폰”이라며 “일본 현지 문화와 감성도 사용자환경(UI)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팬택은 내년 20여종의 스마트폰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