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사 특명! "친구를 모아라"

일반입력 :2011/02/27 11:28    수정: 2011/02/28 08:54

전하나 기자

온라인 광고가 점차 모바일 광고로 옮겨가는 추세다. 이에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가장 활발하게 다운로드율을 보이는 게임 앱이 모바일 광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국내 양대 모바일 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게임사는 모바일 광고의 유인책을 찾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모바일 광고를 통해 판매고를 올리는 요인은 다름 아닌 '이용자'라고 진단한다. 한 예로 징가가 최근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 회사가 페이스북을 바탕으로 확보한 게임 사용자 수에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창업한 징가는 자사의 대표작 '팜빌', '마피아 워', '시티빌' 등에서 월 평균 3억 6천만, 하루에만 5천만 명의 이용자를 모으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골드만 삭스 등이 500억 달러로 몸값을 매긴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타임지는 마크 주커버그는 6억명의 친구를 팔아 수십억만 장자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재 컴투스는 '컴투스 허브'라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는 컴투스 게임을 내려 받은 국내외 이용자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7일에 출시한 '좀비런어웨이'에서 공식적인 첫 선을 보였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이메일만 간단히 입력하면 허브 시스템에 탑재된 컴투스 게임에 자동 로그인된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글로벌 랭킹을 페이스북과 연동해 공개할 수 있는 정도지만 향후 친구에게 컴투스 게임을 추천하거나 실시간 SNS를 주고 받는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 허브는 유저풀을 확보하기 위한 툴로써 많은 사람들이 오래 컴투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벽히 구현되면 수익원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게임빌의 전략도 다르지 않다. 게임빌은 내달 중 출시되는 모바일 소셜게임 '초크앤토크'에 '게임빌 라이브'를 공개한다.

게임빌 라이브는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SNS 플랫폼으로 게임 안에서 이용자들이 친구를 추가하고 호감도를 높여가는 등 관계 관리와 네트워크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게임빌의 다양한 게임에 대한 공략, 리뷰, 소개 등을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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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게임빌 라이브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게임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보다 구체화된 서비스는 오는 5월 '프로야구 슈퍼리그' 아이폰 버전부터라는 설명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 라이브는 트위터, 페이스북, 휴대폰 주소록을 통합하는 인맥 구축 시스템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빌의 인기게임들을 소재로 게임 이용자들의 SNS 환경을 조성하게 될 뿐 아니라 성공적인 프리미엄(freemium) 비즈니스 모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