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콘서트 '3D'로 본다

일반입력 :2011/02/23 19:16    수정: 2011/02/24 00:44

남혜현 기자

콘서트를 3D로 영화관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장면을 3D로 입체 촬영한 영화가 공개됐다. 국내서 뮤직비디오가 아닌 2시간여 콘서트를 3D로 촬영한 첫 사례다.

케이디씨(대표 김태섭)는 23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리얼스코프, SBS, SBS플러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남성그룹 슈퍼주니어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3D로 촬영한 콘서트 영화 '슈퍼쇼3 3D' 시사회를 진행했다.

슈퍼쇼3 3D는 케이디씨정보통신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0년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3D콘서트 영화다.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슈퍼주니어의 세번째 아시아투어 콘서트를 리얼스코프가 자체 개발한 3D 입체카메라 리그 등 국내외 장비를 이용해 입체 촬영했다.

김태섭 케이디씨 그룹 회장은 3D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3D 콘서트 영화라며 슈퍼주니어 콘서트 영화는 극장상영과 DVD 제작, 해외 판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3D 콘텐츠 발전 전략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씨는 이번 슈퍼주니어 콘서트 영화 개봉을 계기로 한류 및 아시아 스타의 3D 콘서트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해외 스타들의 내한 공연과 해외 대형 뮤지컬 등을 3D로 제작해 미국과 유럽 전 지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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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사회에 참여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우리 콘서트가 3D로 만들어져 상영되니 신기하고 기분도 좋다며 공연을 영화관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슈퍼주니어 콘서트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가수들의 공연을 3D로 입체촬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