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3 '해킹' 몸살…결국 신형 모델 출시?

일반입력 :2011/02/23 10:30    수정: 2011/02/23 10:34

김동현

올해 경쟁 게임기 X박스360과 일전을 앞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이 올해 안에 새로운 버전으로 나온다는 소문 나와 이용자들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는 해커 ‘지오핫’과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외신을 장식하고 있는 SCE가 PS3의 결정적인 보안 허점을 막기 위해 신형 PS3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신형 PS3 소문은 ‘지오핫’ 측에서 밝힌 보안 코드가 커스텀 펌웨어를 비롯해 PS3의 가동 여부에 핵심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SCE은 “해커 ‘지오핫’에서 공개한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 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업체 관계자들은 관련 보안 내용이 의외로 큰 허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美게임스팟닷컴을 비롯한 여러 외신들은 앞 다투어 신형 PS3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 보도하고 있다. 특히 소문의 근원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외신에서 가장 크게 지적한 부분은 결정적 보안 코드가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과 올해가 SCE의 향후 3년 이상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 그리고 아날로그 수신 해상도 문제 등이다.

특히 블루레이 디스크 저작권 보호기술 AACS의 규정에 의해 현재의 PS3은 올해 연말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AACS 규정을 어길 시에는 PS3 내에 영상물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 기능을 제외 시켜야 한다.

또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터블’(NGP)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스위트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올해 내 해킹 문제가 불거질 경우 내년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SCE가 이를 미리 막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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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증명하듯 현재 SCE의 공식 콘솔 및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인 AT게임즈가 현재 버전의 PS3을 10~20% 가격 인하해 판매하고 있으며, 베스트바이, 게임스탑 등의 여러 업체들도 ‘듀얼쇼크’나 게임을 무상으로 주는 등 현 PS3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SCE 측에서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드리지 않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