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이동통신사업자의 출범 여부가 오는 24일 결정된다. 대한민국 통신요금 급감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비상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제4 이동통신사업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24일 전체회의서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법률·경제·경영·회계·방송통신 등 20명 내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합숙심사를 진행해왔고, KMI는 승인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23일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KMI 사업에 대한 적격 심사가 오늘 마무리 된다”며 “내일 전체회의는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I, 재무 확 키워…“성공 자신”
KMI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항목별 60점 이상, 평균 70점 이상을 받아야 심사에 통과하며, 재정 능력 수준이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에는 15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 65.24, 기간통신역무제공능력 65.51점, 재정 65.24점 등 평균 총점 65.5점을 받아 불과(?) 4.5점 차이로 고배를 들었었다. 이후 KMI는 설립자본금 4천600억원을 5천410억원으로 810억원 추가 확보했고, 재향군인회를 재무 투자자로 영입했다. 재무 부분을 상당히 보완했다는 뜻이다.
아울러 2016년까지 총 투자 규모 5조1천583억원, 이중 43.7%를 880만명의 신규 가입자 확보를 통한 수익으로 전제한 계획의 현실성도 2차 시장조사로 보완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사회 전반적으로 통신료 인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것도 KMI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신비 인하를 정부 압박이 아닌 신규 사업자 등장에 따른 경쟁이 이끌어 낸다는 장밋빛 전망이다.
■2만원대 무제한 데이터…이용자 기대↑
KIM는 휴대폰 음성 기본료가 월 8천원 수준이다. 지난 2008년 이후 SK텔레콤과 KT(1만2천원), LG유플러스(1만1천원)가 고수해 온 요금보다 훨씬 싸다.
여기에 무제한 데이터와 테더링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을 추가해도 요금은 월 3만5천원에 불과하다. 기존 이통사들이 5만5천원 이상을 받는 부분이어서 ‘파격’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초당 통화료도 1.6원으로 기존 이통사의 1.8원 대비 싸게 책정했다. 한 시간 통화시 기존 대비 720원 절감 효과가 나온다.
단말기는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을 적용해 일부 고가 제품을 제외하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두 35만원 이내로 정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은 7인치 태블릿, 학습·3D영상용 10인치 태블릿 등으로 세분화 된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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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시장은 주주로 참여한 삼성전자와 함께 공략하면서 해외 제조사들의 제품 도입도 수요에 맞춰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공종렬 KMI 대표는 “시장 조사를 두 차례 진행하며 경쟁력 있는 요금제와 단말기 가격을 책정했다”며 “저렴한 요금 뿐 아니라 앞선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