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돌풍 ‘무섭네’…이마트몰 눌러

지난해부터 소셜커머스 열풍이 불면서 소셜커머스 사이트도 강세다. 전체 온라인 쇼핑몰 상위 100위 차트에도 상당수 진입했다.

22일 미디어채널 랭키닷컴에서 발표한 ‘2010 연간 e-커머스 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몰 상위 100개 중 오픈 1년 미만의 소셜커머스 사이트 7곳이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티켓몬스터는 23위를 차지해 중고차쇼핑몰 SK엔카(24위)나 이마트몰(2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과 쿠팡도 각각 36위와 47위로 50위권에 안착했다.

소셜커머스의 대표격인 원어데이쿠폰 분야는 지난해 3월부터 사이트가 생겨나기 시작해 같은 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분야 월간 방문자수 900만 명을 기록했다. 랭키닷컴은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트래픽이 다나와, 어바웃 등이 속한 종합가격비교 분야의 트래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가 지난해 새롭게 떠오른 ‘쇼핑 플레이스’라면, 많은 누리꾼이 위시 아이템으로 점찍은 상품은 ‘스마트폰’이었다. 랭키닷컴은 주요 쇼핑몰과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쇼핑 키워드로 ‘아이폰’이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쇼핑 키워드 100위 안에는 아이폰 외에도 갤럭시S(7위), 아이패드(12위), 스마트폰(21위), 아이폰4(26위), 갤럭시탭(71위) 등 총 6개의 키워드가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의 예약 주문이 이루어진 KT의 ‘쇼 폰스토어’는 전체 쇼핑몰 상위 100에 새롭게 진입했다.

아울러 ‘김치’, ‘사과’, ‘블루베리’ 등 식품 키워드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한파의 영향으로 ‘어그부츠’, ‘패딩’, ‘바람막이’ 등 방한용품 키워드가 대거 등장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스마트폰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PDA/네이게이션 쇼핑몰’이나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의 인기로 관심이 줄은 ‘화장품 쇼핑몰’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이밖에도 경매 사이트나 일부 중고차쇼핑몰이 순위권에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