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킬존3' 한판 560만원?…"호화스럽네"

일반입력 :2011/02/20 13:20    수정: 2011/02/20 13:39

김동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서 오는 22일 국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 ‘킬존3’(KillZone3)을 최고의 스펙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얼마가 필요할까.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 입체 기능과 동작인식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등을 지원하는 ‘킬존3’을 최고의 수준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약 560만원에서 650만 원 정도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먼저 SCEK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킬존3’ 게임이 들어 있는 ‘킬존3 엔트리 팩’을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가격은 44만8천원이다. 그러고 나서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네비게이션 컨트롤러, 그리고 샤프슈터를 구입해야 한다.

무브 1개와 아이 카메라가 포함된 ‘무브 스타터팩’은 8만9천원이며, 조작에 필요한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는 4만5천원, 그리고 이 두개를 연결해서 실제 총처럼 쓸 수 있도록 한 샤프슈터는 4만8천원이다. 소니 정품 HDMI 케이블까지 포함하면 이렇게만 해도 68만원이 들어갔다.

플레이스테이션3에 최적화된 제품은 소니의 TV 브라비아 계열이 좋다. 이중 1080p 해상도에서 최적의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은 60인치 소니 브라비아 KDL-60LX900다. 이 제품은 3D TV 기능 지원에 1,000,000:1 다이내믹 명암비, 그리고 인비저블 스피커를 적용했다.

브라비아 KDL-60LX900의 소비자가격은 최저가로는 500만원 수준, 추가 옵션을 붙일 경우 약 600만원까지 올라간다. 실제로 화면의 이질감 현상이 전혀 없이 즐기고, 3D 입체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명암비가 매우 중요한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완벽한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한 후 기자가 직접 ‘킬존3’을 체험해봤다. 3D TV용 안경 ‘액티브 셔터’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으며, 무브와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를 모두 연결하는 샤프슈터는 어깨에 견착 시킬 수 있는 형태로 나와 총을 쏘는 맛을 제대로 살려줬다.

HDMI와 60인치 크기로 만나는 ‘킬존3’의 세계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그래픽에 대한 평가가 뛰어난 것은 이미 해외 언론 평가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티끌 하나까지도 입체적으로 세밀하게 표현되는 모습은 정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사실적이었다.

3D 입체로 나올 경우 반쪽짜리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 게임은 입체시에 오히려 더 큰 매력을 안겨준다. 총알이 날아오는 과정이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이며, 근접 공격 시에는 정말 눈앞에서 공격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게임은 약 30분 정도 진행했다. 샤프슈터는 어깨 견착을 위해 개머리판 부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옵션에 따라 연사, 단발 등을 바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하게 게임을 즐겼다. 특히 샤프슈터를 휘두르면 근접 공격이 바로 돼 직관적이었다.

샤프슈터의 경우 왼손, 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이나 여러 요소가 좌우 양측에 전부 존재했다. 장전의 경우 총을 뒤집거나 탄창 공간에 있는 버튼을 툭 쳐주기만 해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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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브와 내비게이션 컨트롤러의 조합은 그동안 불편했던 콘솔 FPS 게임의 고정관념을 단숨에 바꿔놓기 충분했다. 오히려 직관적인 조작이 나오면서 타 게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고 인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 물론 옵션 최적화에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SCEK의 한 관계자는 “소니의 모든 제품들은 한 곳에서 만날 경우 그 어떤 제품들보다 뛰어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22일 출시되는 ‘킬존3’은 어느 환경에서도 이용자들에게 많은 재미를 준다. 그러나 최고의 경험은 최상의 환경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