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 디지털병원 수출한다

병원·의료기기 업체 등 52개 기관 참여

일반입력 :2011/02/18 11:10    수정: 2011/02/18 14:41

손경호 기자

병원과 의료기기,의료정보화 기술을 한데 묶어 수출하는 이른바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러한 민간차원의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전담하는 ‘한국 디지털병원 수출사업 협동조합’(가칭·이사장 이민화)이 17일 출범했다.

조합은 앞으로 비영리법인인 병원들과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다룰 수 없는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의 수출·수주·계약·운영과 사후관리와 같은 업무를 맡게 된다.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은 병원건립과 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

예를들어 중앙아시아는 병원건립과 의료정보화를 묶어서 수출하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자원부국은 여기에 더해 의료장비·운영체계·의료진 파견까지 지원하는 식이다.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은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바텍, 루트로닉, 인포피아 등 40개 의료관련 기업과 한미파슨스·다산네트웍스 등 8개 기타기업을 포함해 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이 시범병원으로 참여한다.

지경부는 시범병원 3곳을 통해 국제수준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병원의 전략모델을 개발해 상용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중남미·북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등 6개 주요 전략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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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에 따르면 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은 내년에 1천만달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억달러, 2016년 이후 연평균 5억달러를 수출목표로 잡고 있다.

김준동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은 “수출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이 참여하는 디지털병원수출포럼을 구축해 디지털병원 수출모델 확립, 중점전략 시장개척, 수출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