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의료기기,의료정보화 기술을 한데 묶어 수출하는 이른바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러한 민간차원의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전담하는 ‘한국 디지털병원 수출사업 협동조합’(가칭·이사장 이민화)이 17일 출범했다.
조합은 앞으로 비영리법인인 병원들과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다룰 수 없는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의 수출·수주·계약·운영과 사후관리와 같은 업무를 맡게 된다.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은 병원건립과 관련 장비 및 시스템을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
예를들어 중앙아시아는 병원건립과 의료정보화를 묶어서 수출하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자원부국은 여기에 더해 의료장비·운영체계·의료진 파견까지 지원하는 식이다.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은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바텍, 루트로닉, 인포피아 등 40개 의료관련 기업과 한미파슨스·다산네트웍스 등 8개 기타기업을 포함해 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이 시범병원으로 참여한다.
지경부는 시범병원 3곳을 통해 국제수준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병원의 전략모델을 개발해 상용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중남미·북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등 6개 주요 전략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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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에 따르면 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은 내년에 1천만달러,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억달러, 2016년 이후 연평균 5억달러를 수출목표로 잡고 있다.
김준동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은 “수출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이 참여하는 디지털병원수출포럼을 구축해 디지털병원 수출모델 확립, 중점전략 시장개척, 수출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