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한부?"…잡스, 내일 오바마 만난다

일반입력 :2011/02/17 17:14    수정: 2011/02/18 08:20

남혜현 기자

6주 시한부설에 휩싸인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잡스 CEO를 비롯한 미국 IT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잡스 CEO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에릭 슈미츠 구글 CEO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관해 CEO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백악관의 발표에 따라 잡스 CEO의 6주 시한부설은 신빙성에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같은날 美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 일부 외신들은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그의 병세가 심각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외신들은 스티브 잡스가 현재 스탠포드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살이 급격히 빠진 초췌한 모습인 것으로 전했다. 지난 8일 촬영된 해당 사진은 잡스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암센터로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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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잡스 CEO는 질병 치료를 위해 복귀 2년만에 병가를 냈다. 당시 잡스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으로 복귀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잡스는 췌장암 수술을 받은 2004년과 간이식 수술을 받은 2009년에도 장기간 병가를 냈었다. 과거와 마찬가지 프라이버시 문제를 들어 이번에도 병세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함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