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고가의 의료비도 감수하는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의학정보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메조미디어(대표 우영환)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포털 ‘앱비스타’를 통해 유료 앱의 카테고리별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료 앱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의학(Medical)’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용 ‘의학’ 카테고리의 유료 앱 평균 가격은 11.12달러(한화 약 1만2천원)였다. ‘의학’ 앱은 ‘비즈니스(7.25 달러)’, ‘교육(5.02 달러)’, ‘파이낸스(4.87 달러)’ 등 여타 카테고리의 유료 앱 평균 가격보다 약 5 달러 높았다.
평균가가 가장 낮은 카테고리는 ‘게임(1.66 달러)’이었다. ‘의학’ 앱은 ‘게임’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의학’ 카테고리는 아이패드용 앱에서도 16.52 달러를 기록하며 유료 앱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일 공개한 ‘헬스 토픽(Health Topic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해 건강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미국인의 온라인 활동 중 ‘이메일’과 ‘검색 엔진 이용’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메조미디어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이 앱 가격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클라우드 기반 국산SW 앱스토어 뜬다2011.02.17
- 애플, 앱스토어 '신문·잡지' 구독 서비스 공개2011.02.17
- '나만의 모바일앱 뚝딱'… 무료 제작툴 관심집중2011.02.17
- 마시마로 도사 앱, 인기 '파죽지세'2011.02.17
현재 국내 ‘의학’ 카테고리에는 일상적 수준의 의학 상식 제공 앱부터 전문 의약품 정보 제공 앱까지 다양한 앱들이 등록된 상태다.
이상훈 메조미디어 신규사업본부장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처럼 흥미 위주의 유료 앱 평균 가격은 낮은 반면, 의학이나 비즈니스, 교육 분야의 평균가는 상대적으로 높다”며 “유료 앱의 가격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책정된다고 볼 때, 실생활처럼 모바일 앱 소비에서도 수준 높은 콘텐cm나 서비스를 제공 받고자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