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이 ARM과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통신칩은 물론 TV용 셋톱박스 칩 개발에도 ARM 프로세서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ARM은 16일 브로드컴과 광범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코어텍스-M0 프로세서부터 최근 출시된 코어텍스-A1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E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맥그리거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ARM 설계자산(IP)을 사용해 블루투스 헤드셋부터 태블릿용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칩 설계가 가능케 됐다”고 밝혔다. 김영섭 ARM코리아 사장은 브로드컴은 스마트폰과 디지털TV 간 연결성을 염두에 두고 ARM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ARM 자체조사를 보면 롱텀에볼루션(LTE) 모뎀칩 개발사들 중 전세계 95% 이상이 이 회사의 프로세서를 사용 중이다. 삼성·퀄컴·인텔·ST에릭슨 등 대부분의 모바일칩 제조사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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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사장은 “삼성·LG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에서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TV에서도 구동될 수 있길 바란다”며 “칩 설계시 호환성면에서 ARM 코어를 쓰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달 25일 출시된 LG옵티머스2X는 '미러링HDMI' 기술로 간단한 연결만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고화질 디지털TV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