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 "FPR 3D 방식 우수성, 사보면 안다"

일반입력 :2011/02/16 14:49

봉성창 기자

일단 사보세요. 사보면 알게됩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이 편광필름방식(이하 FPR)의 3D TV가 셔터글라스(이하 SG)에 비해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단언했다.

LG전자 서초 R&D 센터에서 개최된 '시네마3D TV'와 함께 셔터글라스 권 부사장은 어떤 기술적 설명보다 일단 경험해 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3D TV는 3세대 무안경 방식이 보급되기 이전까지 2세대 FPR 방식이 상당 기간 득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전체 3D TV의 80%를 FPR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기존 LG전자의 셔터글라스 제품도 하반기 중에 단계적으로 FPR 방식 제품으로 모두 교체된다.

권 부사장은 3D TV의 성패는 안경으로 판가름난다면서 FPR 방식 안경은 전원이 필요 없어 가볍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와 같이 가족이 많은 문화권일 수록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FPR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수율 문제는 제품 개발 초창기에 나타나는 시행착오일 뿐이라며 현재는 이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해 양산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LG전자의 시네마 3DTV를 구입할 것을 종용했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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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사장이 밝힌 올해 평판TV의 판매목표는 4천만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1위(삼성)와의 격차가 3~4%대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영역에서는 20% 이상을 가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권 본부장은 올해 화두는 스마트TV와 3D TV가 될 것이라며 이를 둘러싼 세계적인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