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 주최 측은 참석도 안 한 애플의 아이폰4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배를 들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을 개최 중인 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아이폰4를 ‘최고 휴대폰 기기’로 선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은 MWC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한 아이폰 파워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크기를 줄인 아이폰 등장이 임박했다는 설도 나와서 경쟁사들은 긴장 모드다.
‘최고 휴대폰 제조사’는 대만의 다크호스 HTC에게 돌아갔다. 이번 행사에 신제품 6종을 내놓으며 세몰이 중인 HTC는 사기 충만한 모습이다. 한국 대표 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강력 우승후보’였다는 평가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와 LG전자 ‘옵티머스7’은 ‘최고 휴대폰 기기’ 후보에 올랐지만 아이폰4에 밀렸고, 삼성전자는 ‘최고 휴대폰 제조사’ 타이틀도 HTC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최고 휴대폰 기기’, ‘최고 휴대폰 제조사’ 동시 석권을 내심 기대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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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모바일 이노베이션 분야’ 중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시상은 GSMA가 권위있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9개 분야, 25개 부문에서 최고의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등을 선정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