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월 스마트 LTE 기지국 도입…클라우드 '접목'

일반입력 :2011/02/16 10:01    수정: 2011/02/16 19:17

정현정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바르셀로나 MWC에서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시연하고 이를 올해 7월 상용예정인 LTE 망에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그 동안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기지국 간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수신 신호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 되면 양 기지국의 통신 상태 정보를 공유해 관리하고 상호 간섭과 통화 단절 현상을 방지하면서 단말과 송·수신하도록 통제해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주지나 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위치해 상시적으로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꼈던 고객들의 불만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을 올해 7월 상용화 예정인 LTE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4G LTE-A 시험망 시연에서 협력통신 기술의 개념을 소개한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상용화 한 것으로 우리나라 4G 통신 기술의 세계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사장은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의 ICT 위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스마트 LTE 클라우드 기술을 본격적으로 고도화 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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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LTE의 국내 최초 상용화와 한국의 4G기술선도를 위해 SK텔레콤과 우선적으로 협력하고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및 스마트 네트워크로의 고도화를 공동 추진해 4G통신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임종태 네트워크 기술원장과 이강윤 IBM코리아 연구소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TE 클라우드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16일 바르셀로나 MWC전시장에서 각각 체결하고 통신(CT)과 컴퓨팅 기술(IT) 융합을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