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인텔, LTE 신기술 깜짝 공개

일반입력 :2011/02/13 09:21    수정: 2011/02/13 09:55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와 KT, 인텔이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한국 이용자들도 접하게 될 기대주다.

삼성전자·KT·인텔은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반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시연한다고 13일 밝혔다.

CCC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한 개념이다. 네트워크 데이터 처리 용량을 개선하면서 투자비와 운영비를 절감 가능하다.

MWC에서 3사가 선보이는 LTE CCC는 이동통신 시스템에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 가상화한 것이다.

기존 KT의 ‘3G(WCDMA) CCC’, ‘와이브로 CCC’ 등은 단순히 무선 신호처리부(Radio Unit, RU)와 디지털신호처리부(Digital Unit, DU)를 분리해 DU를 집중화시킨 형태였다.

이번 LTE CCC는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 대체가 가능,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DU 자원을 할당·증설한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진화했다는 평가다.

3사는 이번 시연 기술을 상용 서비스 수준으로 만들어 3분기 서울부터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LTE외 4세대 이동통신 CCC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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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네트워크 용량을 올리면서 운영비는 줄이는 CCC가 매우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며 “CCC 기반의 LTE 등으로 모바일 주도권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4세대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개념을 적용했다”며 “우리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