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로 인해 군사용/산업용 무전기가 두절되고 위성방송, 이동전화 품질이 급속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수일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관련업계와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15일 오전 10시50분경 흑점번호 1158에서 경보 3단계(주의상황)급 폭발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양 중앙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에 따라 태양풍 속도가 약400㎞/sec에서 점차 약500㎞/sec이상으로 강해질 전망이다. 지구에 영향 여부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수일간은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이미 군사용/산업용 무전기는 15일 오전 한때 두절됐었기에 유선통신 등 별도 통신 수단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반인들이 쓰는 이동전화 역시 1~3초 가량씩 단절현상이 발생 가능하며, 위성방송에도 화면 찌그러짐이 예상된다.
방송사들의 위성중계용 위성 사용에도 장애가 발생 가능해 위성을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대체위성 마련을 비롯한 별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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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폭발하면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은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 전지판 등에 영향을 미쳐, 위성수명 및 궤도 등을 바꿔 놓기도 한다. 위성의 신호감소 및 잡음 증가가 우려되므로 관련기관과 업체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폭발은 태양의 중앙에서 발생해 앞으로 2∼3일간 지속적으로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태양이 오는 2013년 활동 극대기를 향하고 있어 여러 차례 대규모 폭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