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약정 블랙베리 공짜폰 등장 '부담없네'

일반입력 :2011/02/15 10:25    수정: 2011/03/09 15:47

봉성창 기자

공짜폰이 소셜커머스 상품으로 등장했다. 공짜를 뛰어넘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전자제품 전문 소셜커머스 사이트 티피샵(대표 방교환)은 림의 최신 스마트폰 '블랙베리 펄'을 공짜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가격파괴를 전면에 내세운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휴대폰이 판매되는 것은 사실 드문 일이다. 이미 공짜폰이라는 말 자체가 구매 가격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티피샵은 휴대폰 전문점 이상의 파격적인 가입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공짜폰이라고 하면서도 당연히 지불하게 되는 가입비와 유심카드비가 면제다.

반드시 사용해야 되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도 없다. 심지어 블랙베리 전용 부가서비스인 BIS가 두 달 간 무료로 제공된다. BIS는 블랙베리 사용자까리 무제한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무엇보다 제일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약정 기간이다. 통상 공짜폰의 약정기간은 2년이지만 티피샵은 1년 약정을 내걸었다.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정 부담을 한결 덜었다는 평가다.

즉,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1년만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을 통해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 모두 가능하다.

'블랙베리 펄'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이다.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자판을 채용해 메신저와 e메일 송수신, 브라우저 검색에 특화돼 있으며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 기본기도 충실히 갖췄다. 무엇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각종 멀티미디어 재생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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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일반폰과 같은 외관과 크기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방교환 티피샵 대표는 당초 일주일간 판매하기로 했으나 지속적인 판매요청으로 기간을 연장했다며 보통 2년 약정을 해야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