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확산되면서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보안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를 본격화해 주목된다. 보안 업체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거나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사이베이스와 손잡고 갤럭시S2에 탑재할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솔루션 '아파리아 어드밴스드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AES)'를 공개했다. 삼성은 사이베이스 MDM 아파리아를 기반으로 갤럭시S, 갤럭시S2등 삼성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도입한 기업들에게 모바일 보안관리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갤럭시S2 보안강화를 위해 시스코와도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갤럭시S2에 ‘시스코 애니커넥스 가상사설망(VPN) 클라이언트’와 온라인 컨퍼런싱 플랫폼 웹엑스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서 인터넷전화(VoIP)도 쓸 수 있게 지원한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보다 적극적이다. 아예 보안 업체를 인수하기로 한 것. 14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엔터프라이즈 보안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모바일 관리 강화를 위해 보안업체 3LM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3LM 기술은 사용하기 쉽고, 관리비용감소와 IT매니저들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 보안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설명했다.
3LM표준에 맞춰 악성코드나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 보호를 통해 단말기 자체에 대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안전한 지원을 통해 장치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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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자사 안드로이드 폰에 3LM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업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모토로라의 이같은 전략은 단말기 업체가 경쟁자에게도 기술을 판매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보안의 경우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애플도 안드로이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는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많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폰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플랫폼이 충분한 보안기능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평가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