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는 무선망을 대폭 단순화시켜 유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변화시킬 신제품군 ‘라이트라디오(lightRadio)’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시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알카텔-루슨트 R&D 기관인 벨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제품군은 급속한 트래픽 증가로 인한 기지국 및 관련 장비의 전력 소모를 방지하며,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을 간결화시킴으로써 망 운용비를 줄여 주는 게 특징이다.
라이트라디오는 기존 기지국의 구성요소를 세분화한 후, 안테나 및 네트워크 전체로 분산되는 새로운 개념의 아키텍처를 상징한다. 멀티 주파수, 멀티 스탠다드를 지원하는 벨 연구소의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를 적용해 별도로 구축돼온 2G, 3G, LTE 장비들을 하나로 축소, 통합할 수 있게 했다.
라이트라디오(lightRadio) 제품군의 핵심기술은 4가지로 요약된다.
새로운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라이트라디오 큐브’, ‘압축 알고리즘’, 알카텔-루슨트와 프리스케일이 공동 개발한 멀티-스탠다드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시스템온칩(SoC)’, HP와 협력을 통한 ‘가상 프로세싱 플랫폼’이다.
라이트라디오(lightRadio) 제품군의 핵심 구성 요소는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 멀티밴드 RRH(MB-RRH), 베이스밴드 유닛, 제어기, 통합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인 5620SAM 등이다. 이 중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는 올 후반기 고객 시범망에 적용되며, 그 외 제품들도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무선 기지국 장비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력이 있는 어디서든 브로드밴드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기지국 수, 에너지 절감, 망 운용 및 유지 보수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을 때 소형 셀과 LTE를 적절히 배합하면 총소유비용(TCO)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벤 버바이엔 알카텔-루슨트 CEO는 “라이트라디오는 높은 에너지 비용, 무선 데이터 폭증, 정보화와 단절된 사회 문화의 연결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는 스마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알랭 말로버티 프랑스텔레콤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설계 부문 수석 부사장은 “알카텔-루슨트의 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상당 수준의 운용비 절감 효과는 물론, 우리의 미래 도전 과제에 대한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에 소개된 알카텔-루슨트의 새로운 접근법을 함께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LG전자, MWC에서 LTE 통화 시연2011.02.14
- 삼성·KT·인텔, LTE 신기술 깜짝 공개2011.02.14
- 알카텔-루슨트, KT에 기업고객용 서비스 스위치 공급2011.02.14
- 알카텔-루슨트 "서비스 라우터로 통신 시장 지분 확대"2011.02.14
톰 사와노보리 버라이즌 기술기획 부사장은 “이 기술이 향후 가져다줄 다양한 혜택 그리고 앞으로 버라이존의 LTE망 확장 및 진화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카텔-루슨트는 차이나모바일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통신사업자들과 라이트라디오 제품군 관련 공동 개발 및 현장 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