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젼, 실적 악화…결국 5백명 해고

일반입력 :2011/02/11 11:38    수정: 2011/02/11 14:23

김동현

연말 최고의 게임이 된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와 450만장 판매량에 근접한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성황리에 서비스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을 보유한 액티비젼블리자드가 4분기 2억3천3백만달러 손해를 봤다.

11일 액티비젼블리자드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 14억2천7백만 달러, 영업이익 3억9천7백만 달러 손실, 순이익 2억 3천3백만 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해외 언론에서는 이 같은 액티비젼블리자드의 손해가 굵직한 타이틀 외 마땅한 실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여러 가지 법적 분쟁, 5년 넘는 장기 프로젝트의 미출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특히 리듬 게임 ‘기타히어로’ 시리즈 및 ‘DJ히어로’ 시리즈 등 재작년 수익을 책임졌던 대표 게임들이 잇따라 전선에서 이탈한 점과 다수의 게임들이 별 다른 성과를 못낸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액티비젼블리자드는 ‘트루크라임 : 홍콩’과 ‘기타히어로’ 후속작 개발팀 등을 비롯해 약 5개 정도의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고 전체의 7%에 해당하는 직원 5백여 명을 구조 조정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