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젼 개발사 ‘철수’ 놓고 영국 정부와 줄다리기

일반입력 :2011/01/04 10:47

김동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기타히어로’ 시리즈 등 다양한 인기작을 배출하고 있는 액티비젼이 세금을 문제로 영국 내 개발 스튜디오를 철수 시키겠다고 발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이번 일은 최근 영국 내에서 불거진 세금 문제 때문이며, 액티비젼은 게임사에 대한 세금 경감 혜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영국 내 모든 게임 스튜디오를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영국 내에는 액티비전 산하 레밍턴의 프리스타일 게임즈와 비자르 크리에이션즈 등 여러 스튜디오와 6백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코틱 액티비전 대표는 “철수를 고려하게 된 배경은 영국의 새 연립 정부가 회계 적자를 없애기 위해 게임 산업 내 세금 경감을 멈추라고 제안한 것 때문”이라며 “이번 선택은 크게 잘못 생각했다. 이로 인해 우리는 홍콩과 싱가폴 등 세금 우대조치를 해주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과 싱가폴, 몬트리올 등은 다양한 세금 경감 정책 및 여러 지원 등으로 많은 아시아 지부 및 지사가 설립돼 있는 곳이다. 액티비전 측에서는 영국 정부가 무리하게 정책을 진행하면 최악의 경우 모든 스튜디오를 폐쇄 또는 철수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