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로 작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새해를 맞아 여러 개발 스튜디오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티비전은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던 ‘기타히어로’ 신작과 ‘트루크라임 : 홍콩’ ‘토니호크 스케이트 보드’ 등 총 4~5개의 개발 중인 게임을 포기하고 스튜디오를 폐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부분은 리듬 게임 열풍을 주도했던 인기 타이틀 ‘기타히어로’ 시리즈가 개발 중단 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경쟁작 ‘락밴드’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 자체를 포기했다는 점에 팬들은 큰 당혹을 느끼고 있다.
또한 오픈 월드에서 형사가 돼 범인들을 잡는 ‘트루크라임 : 홍콩’과 ‘토니호크 스케이트 보드’ 시리즈도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액티비젼에서 나온 스케이드 보드 게임 시리즈는 내년 모두 단종 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징가·액티비전, 동시에 소송 휘말려2011.02.10
- 액티비전, “아이폰용 게임에 관심 없다”2011.02.10
- 액티비전, 3분기 수익 증가…스타2가 효자2011.02.10
-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급등2024.11.22
‘제임스본드 : 블러드스톤’을 개발했던 액티비젼 산하 스튜디오의 경우는 지난 90일간 협의 기간을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폐쇄됐다. 퇴사 직원은 200여명 수준이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업체에서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의 폐쇄와 동시에 직원들의 잇따른 퇴사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액티비젼의 행보에 대해 다소 과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견도 냈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