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그룹이 지난 해 태양광, 평판디스플레이(FPD), 반도체 3개 사업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신성홀딩스(대표 이완근), 신성이엔지(대표 이순구), 신성에프에이(대표 조상준)는 10일 잠정집계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합계 6천13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16%, 178%,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신성홀딩스는 사명을 신성이엔지에서 신성홀딩스로 변경한 후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를 설립해 분사시켰다.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는 ▲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 ▲원가절감 ▲태양전지 판매 확대 등에 따라 매출이 확대되고 영업익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성홀딩스 관계자는 “2008년 10월 첫 생산 이후, 2009년 리먼 사태로 시장이 악화된 상태에서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 적자를 기록했을 뿐”이라며 “태양전지 광변환효율도 증가시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 장비보다 비교적 저렴한 국산 장비를 도입해 원가를 절감했고 생산량이 좋아진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매출 증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고, 현재 양산 효율 18%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회사측은 지난해 최고 19.6% 실험 효율을 기록했고 양산 효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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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FA) 장비 업체인 신성에프에이는 ▲FPD 반도체 시장 경기회복 ▲해외 FPD 장비시장 점유율 확대 ▲태양광 장비시장 진출 등을 매출 확대 이유로 들었다. 클린룸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도 주요 고객사 설비투자 증가로 영업익과 순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이례적으로 반도체, LCD 장비 투자가 호황이었다”며 “중국 쪽에서도 투자에 많이 나서고 있어 올해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