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 D램회사인 파워칩 인수 사실을 발표한 일본 D램 반도체업체 엘피다가 대만 증시(TSE)에 상장한다. 세계 D램업계가 30나노미터(nm)공정 양산경쟁에 들어서면서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EE타임즈.디지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8일 시장조사업체 VLSI리서치 보고서를 인용, “엘피다는 외국기업이 대만 내 주식에 상장하는 방식인 대만예탁증서(TDR)를 통해 상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피다는 TDR방식으로 2억만 주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1억5천만달러를 증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는 또한 “PC용 D램이 부진하면서 엘피다의 순손실은 3억6300만달러에 이른다”며 “5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엘피다는 대만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관련기사
- 日 엘피다, 대만 파워칩반도체 인수2011.02.10
- 엘피다, 세계D램 1위 노린 대연합2011.02.10
- 스마트폰·태블릿 뚫지못해 흔들리는 엘피다2011.02.10
- 게임, '중독·규제' 프레임 탈피 절실…"질병코드 등재 막아야"2025.05.20
최근 엘피다는 파워칩과 D램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약을 맺은데 이어 대만 신주현에 위치한 파워칩 제조공장의 절반을 인수했다. 엘피다는 또 다른 대만 D램 제조사인 렉스칩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미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VLSI 리서치는 “D램 시장 성장이 더딘 시기에 30나노미터(nm)급 D램 양산 경쟁에 들어갔다”며 “삼성전자 다음으로 하이닉스.마이크론.엘피다 역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