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근 결함이 발견된 샌디브릿지 6시리즈 칩셋이 실제 성능상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밝혔다.
인텔은 8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칩셋이 실제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밝혔다.
샌디브릿지가 시장에 출시된 지 약 한달남짓 지난데다가, 칩셋에서 결함이 발견된 부분이 실제로 제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는 것.
이번 오류는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샌디브릿지 6시리즈 칩셋의 2~5번 포트에서 발견됐다. 인텔에 따르면 2~5번 포트는 0~1번 포트에 비해 속도도 느리고, 대부분 사용자들이 하드디스크 하나, DVD 또는 CD롬 드라이브 하나씩을 이용하기 때문에 2~5번 포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따라 인텔은 문제가 없는 0~1번 포트만 이용하도록 하는 제품을 계속 생산하고자 하는 일부 제조사에한해서 리비전 칩셋을 계속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은 인텔코리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샌디브릿지를 장착하면 문제된 칩셋만 사용하는 것인가.
"그렇다."
-일부 제조업체는 환불 및 교환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텔은 노트북의 경우 문제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과 인텔이 조율을 하지 못한 건가.
"우리 발표와 제조사의 발표는 개별적이다. 우리는 당연히 제조사와 관련 협의를 하기 원하며,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 제조사별로 독자적인 품질 관련 전략과 철학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이다."
-정상적인 칩셋이 적용되는 시점은?
"곧 발표할 예정이다. 원래 계획은 2월 말에 대량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 스케줄이 어떤 것인지 곧 발표할 계획이다."
-소비자 반발이 우려 안되나. 완벽한 제품이 나온 뒤에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닌지.
"우리 기업 철학은 품질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문제도 알려지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찾아냈으며, 지체없이 알렸다.
오늘은 해당 칩셋의 0~1번 포트에 문제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됐고 그걸 통과한 것이다. 두개 포트만 사용한 노트북은 문제없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다. 관련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할 계획이다."
-제조사나 유통사 등 대응책이 다 다르다. 일부에서는 문제가 있어도 소비자한테 얘기하고 판매하겠다고도 한다. 그런 경우는 인텔 차원에서 리콜이 이뤄져야 하는거 아닌가.
"문제가 없는 두개 포트만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드디스크를 두개이상 장착하거나 CD롬 드라이브를 두개 이상 붙이는 고객이 적다. 그런데 가능성이 있다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소비자가 관련 업그레이드 계획 있을 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다. 동시에 두개 포트만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부분을 알리고 판매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도록 소비자와 제조사가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이나 삼보 등은 환불 계획을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노트북은 문제가 없는데 환불해준다는 건가.
"제조사 품질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얘기는 개연성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 많지만, 극히 일부라도 일어날 개연성 있다면 그걸 알리는게 우리 도리라 생각한다.
현재 판매된 제품 중 두개 포트만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 그 제품들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 그런데 소비자가 바이오스를 건드려서 하드 교체했는데, 그러면서 2~5번 쓰도록 교체할 경우 실제로 문제 발생할 가능성 있다. 그래서 그 내용을 공표한 것이다."
-마케팅 플랜도 변경하나.
"고민 중이다. 0~1번 포트를 사용하면 문제 없음을 확인했고, 관련 제품이 한국에 계속 출시될 가능성 있다. 이에 걸맞는 인텔의 마케팅이 뒷받침 돼야할 것이다. 마케팅에 변화주겠다는 결정은 아직은 안했다. 다만 지난해 세운 샌디브릿지 관련 마케팅을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관련 결정은 조만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데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나 제조사 등의 계획을 종합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인텔 차원 전략적인 리콜은 없다고 봐야하는 건지.
"제조사가 우리한테 교체요구를 하면 이 부분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다. 발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문제 발견해서 제품이 다량 나간 상황이 아니다. 샌디브릿지가 나간 물량이 전체 물량에서 극히 일부분이다. 그 부분에 대한 피해가 광범위한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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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얼마나 팔려 나갔나.
"정확한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다. 최종 소비자에게 팔린 제품이 있고 리테일에 남아있는 제품이 있다. 최종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는 제조사의 정책이 우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