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태양광 셀, 모듈 업체들의 매출액은 우리 업체들에 비해 5~10배, 영업이익률은 최고 20%로 우리 기업의 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중국기업의 높은 영업이익률 비결에 대해 ▲대부분 웨이퍼, 셀, 모듈 의 일관 공정체제를 갖춘 데 따른 제조원가 절감 요인 ▲대량생산에 따른 원료구매상의 이점 ▲낮은 인건비로 모듈 공정에서의 노동비용 절감 등을 꼽았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는 7일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셀, 모듈업체 중 공식적으로 실적이 집계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비교 분석,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매출액을 보면 잉리솔라와 트리나솔라가 1조4천억원, JA솔라가 1조3천억원, 지난해 한화가 인수한 한화솔라원(구 솔라펀)은 9천2백억원이었다.
반면 한국의 대표적인 셀 제조업체인 신성홀딩스가 1천4백억원, 모듈업체 에스에너지가 약 1천8백억원에 불과해 중국기업의 매출은 우리기업에 비해 5~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우리 업체들이 5%~10% 수준이었다. 반면 중국업체들은 약 15~20% 정도를 기록해 우리 업체들의 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관 산업 수요 확대로 업계 전반이 호황이었고 대부분의 태양광 업체들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솔라앤에너지는 중국업체와 한국업체의 규모와 이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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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주사장은 “앞으로 태양광산업분야에서 중국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투자와 아직 중국이 부족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필름같은 핵심부품 소재 분야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솔라앤에너지는 분석 결과 중국이 단기일내 태양광 산업에서 급성장한 배경으로 국가차원의 대규모 지원을 꼽았다. 또 “영업이익률의 커다란 격차는 세밀한 벤치마크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해소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