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이메일 주소로 스팸 막는다

MS, 핫메일 사용자에게 연간 5개 부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이메일 계정을 핫메일 사용자에게 제공, 스팸 등에 시달리는 네티즌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영국의 레지스터뉴스는 4일(현지시간) MS가 핫메일(Hotmail)사용자들에게 한번 쓰고 버릴 수 있는 리다이렉트 이메일주소를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MS가 새로 마련한 규칙에 따르면 핫메일 사용자들은 연간 최고 5개의 새로운 이메일주소를 덧붙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메시지는 사용자의 메인 이메일 안의 폴더로 보내진다.

그동안 핫메일 가입자들은 '+’사인에 자신의 ‘이메일주소 앞부분’을 덧붙여 서브주소로 사용해 오고 있었다. 즉,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자신의 주소를 버리는 의미를 가졌던 셈이다. 

규칙개정에 따른 변화에 대해 다르메시 메타 윈도라이브 담당이사는 윈도라이브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새 차를 사려고 시장에 갔다고 가정해 보라. 수많은 웹사이트가 가격인용 이메일을 보내올 것이다. 차를 고르기 위해 검색할 때까지는 이 메시지들이 유용하지만 일단 차를 사고 나면 이들은 멈출수 없는 광고로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이때 메인 이메일주소를 사용하는 대신 이 웹사이트에 있는 별도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면 이같은 스팸 등의 공세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는 일반인들은 그들의 생활에 있어 평균 3개의 다른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거나 스팸방지를 위해 이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MS는 그러나 이같은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3개의 이메일 계정을 유지하는 대신 3개의 암호를 준비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