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2’를 SK텔레콤으로 7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4만5천원 이상 요금제 선택시 이른바 공짜폰 혹은 수만원대로 판매할 전망이며, LG전자 옵티머스원을 비롯한 보급형 제품들과 경쟁을 예고했다.
바다는 애플 '아이폰OS'나 구글 '안드로이드' 등과 정면 대결할 전력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일반적이지만, 해외서는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바다를 탑재한 제품이 유럽을 중심으로 500만대 이상 팔린 것.
웨이브2의 기기 사양은 기존 LCD 대비 선명한 3.7인치 ‘슈퍼 클리어 LCD’를 탑재했고, 디빅스와 HD급 동영상 녹화/재생 등을 지원한다.
500만 화소 카메라, 플래시 탑재, 3.5파이 이어잭, 지상파 DMB, 와이파이, 블루투스 3.0, 외장 메모리 등도 특징으로 강조했다.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소셜 허브' 기능을 내세웠는데,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과 이메일을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웨이브2 출시에 따라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마켓 ‘삼성앱스’는 국내 첫 단독 코너를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건강 등 13개 카테고리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애플과 구글에 비해 절대적으로 밀리는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용 애플리케이션은 1천여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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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에보니 그레이, 엘레강스 핑크, 플래티넘 실버 등 3가지로 출시하며, 삼성앱스 웹사이트에서 마이크로SD 카드 제공 이벤트가 한 달 간 열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웨이브2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편의성”이라며 “독자적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