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이번엔 '검색결과' 놓고 진실공방

일반입력 :2011/02/02 16:59

남혜현 기자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이 자사 검색 결과를 베끼고 있다고 구글이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MS가 우리는 그저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 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

씨넷뉴스는 1일(현지시간) 검색결과 진실공방을 둘러싼 구글과 MS의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논쟁은 아미트 싱할 구글 펠로우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독자 테스트 결과 MS 검색 서비스 '빙'이 구글의 검색 결과를 차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한 직후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해리 셤 MS 부사장은 즉각 빙에서 나타나는 검색 결과 일부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구글 검색결과와 겹치는 부분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씨넷뉴스는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해리 셤 MS부사장과 맷 컷츠 구글 웹 스팸팀 책임자가 '파사이트 2011'에 패널로 함께 단상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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셤 부사장은 이날 단상에 오르기 전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일 뿐 우리가 다른 회사의 검색기술을 도용한 적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씨넷뉴스는 두 사람은 파사이트2011에서 카메라를 보고 손을 맞잡으며 미소를 지었지만 속으로는 간신히 서로 경멸하는 표정을 숨기고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