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OS로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판매 대수가 노키아의 심비안을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장착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33.3%에 달하는 3천29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2009년 4분기에 안드로이드 장착 스마트폰 판매가 전체 판매대수의 8.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지난 1년 사이 615% 가량 늘어난 셈이다.
2위에 머문 노키아 심비안은 31.0%인 3천100만대가 판매돼 근소한 차이로 안드로이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안드로이드와 심비안의 뒤는 애플(1천620만대), 리서치인모션(RIM, 1천460만대), 마이크로소프트(310만대) 순으로 이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억120만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8.6%가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판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LG전자가 전년 동기대비 4천12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1천474%), 에이서(709%), HTC(371%) 등도 크게 늘어나 안드로이드 OS의 약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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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처음 시장에 선보인 지 불과 2년 6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향후 안드로이드 장착 스마트폰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노키아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업체로서 전체 판매량의 28%를 차지해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