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엇갈린 연휴 표정은?

일반입력 :2011/02/03 15:28    수정: 2011/02/03 16:41

주말까지 최대 5일 연휴인 올해 설에도 IT서비스 업계는 담당분야별로 근무자의 희비가 엇갈린다. 대부분 인력이 5일 연휴에 들어가는데 반해 현장근무 인력과 데이터센터 관리인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근무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T서비스업체들은 대부분 인력이 5일 휴무에 들어간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및 서비스 인력은 정상근무 혹은 비상대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삼성SDS·LG CNS·SK C&C는 설 연휴기간과 주말까지 5일 휴무를 시행한다. 1일 개인 휴가를 통해 쉬는 인원도 더러 있다. 그중엔 최근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장기휴가 중인 인력도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도 그랬듯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정 휴일은 지킨다는 게 원칙”이라며 “소속부서의 상황에 맞게 연차를 동원해 9일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데이터센터는 교대근무가 계속된다. 휴일에도 각 기업의 데이터센터는 정상가동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권 등 기업들이 연휴 기간 중 차세대 시스템 작업이나 데이터센터 이전·통합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는 밤샘작업을 해야 한다.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푸르덴셜 증권 등이 설 연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를 한화그룹 통합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게 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주전산센터와 백업센터를 SK C&C 대덕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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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기업들은 연휴 기간 데이터 백업에 돌입한다. 이들을 고객으로 둔 IT서비스회사의 인력도 설연휴를 반납했다.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인력도 근무를 이어간다.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게임 시스템 구축 작업중인 쌍용정보통신 기술인력들은 막바지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