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안내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일반입력 :2011/01/30 11:31    수정: 2011/01/30 14:23

정현정 기자

114 전화번호 안내 멘트가 “반갑습니다 고객님”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다시 바뀐다.

KT의 마케팅 전문 계열사인 케이티스(대표 노태석)는 31일부터 114 안내 멘트를 기존 “반갑습니다 고객님”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114 안내는 그 동안 많은 인사말의 변화를 거쳤다. 1935년부터 1970년대에는 간단한 “네~”였다. 1980년대에는 “oo호입니다”였으며, 1990년대 들어서는 두 톤으로 나뉘는 “네~네”의 독특한 억양으로 개그 프로에서 단골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1997년에는 ‘솔’ 음정으로 시작되는 말투로 “안녕하십니까?”가 등장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 말까지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인사말이 사용됐고 현재는 “반갑습니다 고객님”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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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기간인 내달 3일부터 3일 간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멘트로 새해 인사를 하기로 했다.

노태석 대표는 “114 번호 안내서비스는 우리나라의 통신역사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안내멘트 변경 외에도 문자로 전화번호를 묻고 답을 받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114 안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