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영업익 2.8조…전년비 35%↑

일반입력 :2011/01/28 17:33    수정: 2011/01/28 17:34

송주영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매출도 19조4천714억원, 영업이익 2조8천304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2조2천67억원을 달성했다.

28일 LG화학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5.5%,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전년대비 43.4%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2008년 순익 1조원, 2009년 영업이익 2조원에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20조6천억 도전”

LG화학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해 정보전자소재, 석유화학 부문 실적 호조를 들었다.LG화학은 지난해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LCD용 편광판 세계 1위 지위 강화 ▲소형전지의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매출,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은 4조9천85억원, 영업이익 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18.3%가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에너지 절감 활동 등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적인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적인 시황 호조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20조6천1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39.3%증가한 2조3천7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CD유리기판 등 증설 예정

LG화학은 올해 투자를 통해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LCD유리기판, 3D용 광학 필름, 전기차용 배터리 증설 등이 예정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전략도 제시됐다. 올해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에서 2위 업체와의 격차 확대 ▲ 3D용 광학 필름, 터치패널용 필름 본격 양산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내세웠다.

전지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차별화 제품 개발, 메이저 고객 대상 공급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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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화학은 중대형 전지 및 LCD유리기판 등 대형 신사업의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 올해 하반기 미국 홀랜드 중대형 전지공장 건설 완료 ▲ LCD유리기판 초기 생산 및 수율 조기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분기 LG화학은 매출 4조9천989억원, 영업이익 5천713억원, 순이익 4천44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23.5%, 영업이익은 98.9%, 순이익은 99.1%가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역대 4분기를 기준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