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지난 4분기 매출 7조2천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는 1%, 전분기 대비 12% 줄었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는 패널 가격 하락한 시기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며 소규모지만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한해 동안 LCD 사업부 실적은 매출 29조9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는 시황 호조에 따라 LED, 3D/240Hz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한 반면 하반기 시황 악화 이후에는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
4분기 LCD 패널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8%의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에 비해 더 높은 10%를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 대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고 보급형 LED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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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LCD사업부는 지난해 4조6천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5천억원 줄어든 4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LCD사업부는 지난해 국내 탕정사업장에 2조5천억원을 투자 8세대 2-2를 설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중국 투자 등이 있기는 하지만 8세대가 아닌 7.5세대로 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