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리치는 이색 보온상품 '인기'

일반입력 :2011/01/26 15:53    수정: 2011/01/26 16:13

이장혁 기자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옥션에서는 주머니에 쏙 넣어 다니기 좋은 휴대용 보온용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리버 포켓히터(4만9천원), 산요 에네루프 손난로(4만5천원) 등 충전식 휴대용 손난로는 선물용으로 인기다. 겨울 대표간식인 붕어빵을 똑 닮은 모양의 붕어빵 핫팩인형(5천원)은 부드러운 인형 안에 천연밀이 채워져 있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면 30~50분 가량 따뜻함이 유지된다. 팥빵 모양도 있다. 독일 제품인 '파쉬 보온 물주머니(1만8천900원)'는 끓인 물을 2~3분 정도 식힌 후 물주머니에 2/3 가량 부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크기에 따라 상온에서 1~3시간 정도 따뜻함이 유지되며 예쁜 커버도 별도로 판매한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나 집에서 컴퓨터를 할 때 USB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이색 난방용품도 다양하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분리형 USB 발열슬리퍼(1만3천원)’는 분리형 탄소발열체를 사용해 발열판을 빼내면 물빨래가 가능하다. 또 발열판을 분리시키면 일반 슬리퍼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슬리퍼 내부 온도는 45~65도로 따뜻하게 유지된다. 양발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USB 발난로(7천800원)’도 있다. 발을 넣는 부분이 고무줄 형식으로 되어 있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발 전체를 감싸주기 때문에 발 뒷꿈치까지 따뜻하다. ‘USB 발열 마우스패드(5천900원)’도 있다. 손등까지 감싸는 넉넉한 크기의 캐릭터 마우스패드 안에 손을 넣고 마우스를 조작하면 따끈따끈한 온기가 느껴진다.

‘엠크린 501’(26만 9천원)은 침대 매트리스 옆에 부착하는 제품으로 열선 없이 매트리스를 따뜻하게 데워준다. 매트리스 안으로 따뜻한 공기를 전달, 순환 시켜 전자파 없이 난방을 할 수 있다. 리모컨 작동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풋워머 ‘보이로 FW20’(13만 2천원)은 발이 차가운 사람에게 제격이다. 친환경 테디베어 소재의 포근한 감촉과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발열내의의 경우 올 겨울 히트상품으로, 옥션 판매량 베스트 100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얇은 소재에 부피감을 덜고 색상, 디자인 등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젊은 층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기타이즈, 기모청바지, 힙 워머 등 안감을 기모를 사용하여 보온효과를 높힌 방한용품들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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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캔들 남녀타이즈, 힙워머(4천500원)’는 부드러운 기모 안감을 사용해 발열과 보온기능이 뛰어나고 신축성이 좋다. 기모 보딩을 적용한 ‘지기젠 기모본딩 청바지(1만3천800원)’도 안감을 얇은 기모소재로 처리해 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주고 보온성까지 뛰어나 옥션 청바지 부문 베스트 제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 스포츠용품 담당 김용규 팀장은 “올 겨울 계속되고 있는 한파로 인해 각종 아이디어 보온용품들이 인기다”며 “상품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데 10~2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등산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중장년층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