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가장 유용한 기기로 ‘스마트폰’이 1위에 꼽혔다.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이 지난 18일까지 양 사이트 회원 1만7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장 유용한 가전이나 IT기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스마트폰’이 36%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귀성길 교통 정보 수집이나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또는 긴 연휴 집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기로 꼽힌 것인데 최근 스마트폰의 열풍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유용한 가전이나 IT기기로, 내비게이션(21%), 식기세척기(13%), 와이드전기그릴(10%), DMB/MP3(9%), 하이패스단말기(8%)를 차례로 꼽았다.
가족을 위해 준비하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은 모두 각각 27%, 34%의 응답률로 ‘현금’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건강식품’의 경우, 가족을 위해 준비하고 싶은 선물로는 20%의 응답률로 현금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받고 싶은 선물로는 단 4%의 응답률을 나타내며 7위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그 밖에 준비하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건강식품’에 이어 ‘상품권’(18%), ‘스마트폰/액세서리’(9%), ‘생필품세트’(9%) 등이 뒤를 이었으며, 명절 대표 선물로 손꼽히던 ‘지역특산식품’, ‘효도가전’ 등은 각 5%, 4%의 응답률을 보이며 인기품목에서 밀려났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에 이어 ‘상품권’(22%)이 2위에 올랐으며 ‘스마트폰/액세서리’(16%), ‘최신 IT기기’(9%)가 뒤를 이었다.
설 선물 비용은 ‘작년 명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거의 7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줄일 계획’이라고 말한 응답자(17%)가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자(13%)에 비해 다소 많았다.
또한, 구제역 여파로 인한 대체 제수용품을 묻는 질문에 ‘구제역에 구애 받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1위(41%)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구제역 대체 제수용품으로는 ‘수산식품’(25%), ‘닭/오리고기’(13%), ‘수입산 축산물’(12%), ‘콩고기’(8%) 순으로 응답했다.
그 밖에 설날 귀성길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 ‘귀성거리(시간)’ 가 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궂은 날씨’(23%), ‘귀성비용’(20%), ‘바이러스성 질병’(7%) 등이 뒤를 이었다. 단,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궂은 날씨’(28%)를 귀성길 변수 1위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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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고향에 내려간다’는 답변이 61%로, 지난 추석 때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46%)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고향에 가지 않을 경우 계획에 대해 ‘집에서 쉬겠다”(67%)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옥션 지마켓 커뮤니케이션 총괄 서민석 이사는 “설날 가장 유용한 기기로 스마트폰이 1위를 차지, 이는 그간 설 인기 아이템이었던 차량용품이나 도우미 주방가전을 제친 결과로, 스마트폰이 전 연령대를 막론하고 활용도가 높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쇼핑, 포털 등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긴 설 연휴기간 덩달아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