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노트북도 '자체 브랜드 시대'

일반입력 :2011/01/24 15:14    수정: 2011/01/24 18:42

남혜현 기자

중고 노트북도 자체 브랜드를 달고 사후관리(AS)에 신경 쓰는 시대가 왔다.

중고노트북 전문 유통업체 아름다운지인들(대표 맹운열)은 24일 신설법인을 설립, 자체 브랜드를 단 중고노트북을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지인들이 판매하는 중고 노트북에는 자체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가 부착된다. 해당 제품들에는 회사측에서 100일간 AS를 보장한다.

자체 브랜드를 채택한 것에 대해 맹운열 대표는 중고 노트북은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우려를 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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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화에는 최근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중고 노트북 전문 업체들이 늘었다는 점도 반영됐다. 중고노트북의 경우 신뢰성 등을 이유로 개인간 거래보다는 검증된 업체를 통해 구입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맹운열 대표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고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커졌지만 정작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매할 만한 곳을 찾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며 브랜드 부착은 중고 제품이지만 제품 성능만은 신품과 다름 없는 것을 선별해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