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벤처 한국계 '비키'···왜?

일반입력 :2011/01/23 16:56    수정: 2011/01/24 11:10

김희연 기자

글로벌 TV 사이트 '비키'가 미국 실리콘밸리 '크런치 어워드 2010'에서 최고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크런치 어워드'는 테크크런치가 매년 최고 벤처 기업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작년에는 페이스북, 구글도 각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크런치 어워드 2010'에서는 베스트 소셜앱, 베스트 모바일앱, 베스트 CEO등 총 20개 부문에서 100개 이상의 회사와 서비스, 인물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페이스북, 트위터, 포스퀘어, 그루폰 등 쟁쟁한 후보들이 함께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최종 후보에 오른 이 회사 대표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1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에서 열렸다.

이 날 비키는 '베스트 인터내셔널'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비키는 한국계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크런치 어워드' 역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공동창업자 문지원 비키 CPO는 크런치 어워드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1위로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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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의 다른 한국인 공동창업자 호창성 CTO도 한국인으로 세계 유수의 IT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영상 콘텐츠를 전세계인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라이센싱 사업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키(www.viki.com)'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전세계의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콘텐츠 및 뉴스를 세계 130여 개의 언어로 전세계인에게 서비스한다. 비키의 월 평균 방문자 수는 4백만명, 페이지뷰는 1억, 누적 비디오뷰는 10억에 이르는 글로벌TV 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