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소재로 한 ‘피파온라인2’와 ‘프리스타일 풋볼’의 성공요인에 대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공전의 히트를 치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게임 출시를 앞둔 게임사 대부분이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2와 프리스타일 풋볼 등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게임시장에는 축구, 야구, 농구, 하키, 족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 출시됐지만 성공작으로 꼽힌 것은 극히 일부였다.
최근 두 게임의 성공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업계가 분주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 성공 요인 등을 정확히 분석해야 퇴출을 면할 수 있다는 불암감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성공한 스포츠 게임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업계전문가들은 스포츠 게임이 성공하려면 3대 기본 요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팬층이 두터운 스포츠를 소재로 선택 ▲이용자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게임명 ▲차별화된 게임기법으로 무장해야한다는 것.
피파온라인2와 프리스타일 풋볼은 이러한 성공요인을 두로 갖췄다는 평가다. 스포츠 중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축구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실제 스포츠 경기의 맛을 게임콘텐츠로 잘 다듬었다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2는 실제 축구 경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성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또 이 게임은 기존 버전 피파온라인1의 게임 스타일을 버리고 팀 매니지먼트 개념을 추가해 수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끌었고, 지난해 가장 성공한 스포츠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특수까지 누리면서 스포츠 게임 최초로 최고동시접속자 22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최근 이 게임은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월드투어 모드를 업데이트하고 시즌별 리그 진행 방식을 도입해 다시 한 번 인기 몰이 중이다.
특히 제이씨엔트테인먼트(대표 송인수)가 제작 서비스 중인 프리스타일 풋볼은 동네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캐주얼한 축구 경기의 맛과 시각적인 재미 요소를 강조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의 또 다른 후속작으로 더욱 유명하다.
카툰랜더링 그래픽 기법으로 차별화를 꾀한 프리스타일 풋볼은 이용자가 직접 선수 1명을 조작해 타 이용자와 협동 플레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1인 1캐릭터 조작으로 상대 이용자와 팀워크를 이뤄 축구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 목적인 셈. 나만의 선수를 육성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까지 더한 이 게임은 유명 인기 연예인 Miss A를 게임 내에 등장시킨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지난달 22일 포지션별 세부 전직 시스템과 캐릭터의 능력치를 특화할 수 있는 집중훈련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프로3부 리그를 오픈한 상태다. ‘프로리그’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4만2천 명 기록, 신규 이용자 30% 이상 증가 등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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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두 게임은 각각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뉜 경쟁 모드와 짧은 시간 승부를 벌일 수 있는 빠른 게임 전개 등이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전문가는 “스포츠 게임을 준비 중인 게임사는 피파온라인2와 프리스타일풋볼 등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성공한 게임은 분명 이유가 있다. 이를 벤치마킹한 스포츠 게임은 앞으로 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